2023년 말에 인상됐던 수도권 지하철 기본 요금이 한 번 더 150원 올라요.
서울시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인상 시점은 확정하기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에 추가 요금인상은 분명하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오는 7월부터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지금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50원 오른 1,400원인데, 한번 더 요금이 인상되면 1,550원이에요
쏟아지는 대중교통 할인 제도, 뭐가 다를까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교통비 할인 관련 제도들이 운영될 계획이에요. 그런데 방식과 기준 등 제각각이라 나에게 필요한 제도가 뭔지 잘 살펴봐야 해요.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1월27일부터 시범운영하는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정기권이에요. 월 65,000원을 충전하면 30일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죠.
중요한 건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지역 외에서 승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할 수 있고, 지하철은 서울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 외 역에서 하차한다면 사용할 수 없다는 거예요.
✔ 국토교통부 K-패스
지금 운영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와 동일한 방식인 K-패스는 교통요금 구간에 따른 구분 없이 비율로 적립 금액을 결정해요.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추가 개이정보 수집 동의만 하면 바로 K-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요.
✔ 경기도 더(The) 경기패스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K-패스와 연계해 경기도민에게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더경기패스는 K-패스와 운영 방식이나 적립률이 같지만, 청년 기준 및 환급 가능 횟수가 달라요
더경기패스는 앞으로 K-패스에서 제외된 6세 이상 어린이나 청소년 등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할 방침이에요.
교통수단과 월 교통비에 따라 결정하세요
먼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고려하는 게 중요해요. 제외되는 수단이나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고르는 게 좋아요.
월 교통비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일반인 기준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타지만 교통비가 65,000원 미만이라면 K-패스나 더경기패스를,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야 더 많은 혜책을 받을 수 있어요.
교통비가 65,000원 이상이더라도 월 81,250원이 넘지 않는다면 K-패스나 더경기패스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20% 환급을 감안했을 때 한 달에 교통비로 월 81,250원 쓰면 실제로는 65,000원을 쓴 셈이기 때문이에요.
교통권은 수도권 통합인데 대중교통 혜택 제도는 다 달라서 혼란이 올 것으로 보여요. 그래도 뚜벅이들이라면 부담되는 교통비를 아낄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잘 살펴보세요.